떠나고 싶은데 '멘붕'… 초보 캠퍼를 위한 실속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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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데 '멘붕'… 초보 캠퍼를 위한 실속 가이드

by 웰빙방송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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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데 '멘붕'… 초보 캠퍼를 위한 실속 가이드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4월호(79호)

캠핑은 집을 떠나 텐트를 이용해 야외에서 머무는 행위를 의미한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저로 각광받고 있는 캠핑은 가족과 친구, 연인 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기회를 주고 개인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캠핑을 떠나고 싶지만,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남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맥스큐> 가 소개하는 초보 캠퍼를 위한 실속 가이드. 

 

캠핑은 1970년대까지 일반 야영의 형태로 진행되다 1980~1990년대 이후 바캉스 붐과 자동차의 보급으로 젊은이들의 레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국립공원 등에서 취사/야영 금지에 막혀 콘도와 펜션 문화로 강제 우회된 캠팽 문화는 2000년대 시작된 주5일 근무의 영향으로 급부상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중화는 캠핑의 인기몰이를 가속화했고 다양한 종류의 캠핑으로 세분화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4월호(79호)

 

백패킹? 오토캠핑? 캠핑의 종류

오토캠핑, 감성캠핑, 미니멀캠핑, 백패킹…. 캠핑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다른 레저를 접목한 자전거 캠핑, 카약 캠핑, 스키보드 캠핑 등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캠핑이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흔히 쉽게 생각하기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날 수 있는 백패킹이 더 쉽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으나, 실은 그렇지 않다.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는 캠핑은 바로 오토캠핑이다. 오토캠핑은 많은 장비를 잘 챙겨야 하기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난이도가 낮고, 장비만 제대로 갖췄다면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백패킹은 어떠한가? 장비가 줄어드는 만큼, 경험이 더 필요하다. 캠핑장이 아닌 산과 들로 떠나는 백패킹은 오토캠핑보다 난이도가 높다. 그렇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캠핑 지식도 충분해야 한다. 장비 역시 가격대가 비교적 높아 초보자가 백패킹을 하려면 캠핑에 대한 공부와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오토캠핑 붐이 일며 많은 사람이 큰 텐트(그리고 많은 장비)와 함께하는 캠핑의 편리함을 깨달았다. 온수와 전기를 쓸 수 있는 캠핑장의 시설까지 더해지니 사실 자연 속의 내 집과 다를 바 없었다. 점차 캠핑 횟수가 늘어났고, 이후 외려 우리를 편하게 해줬던 바로 그 ‘큰 텐트’가 거꾸로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됐다. 텐트가 큰 만큼 부피와 무게가 상당했고, 세팅하는 시간도 길었다. 함께하는 장비의 수도 어마어마해진 상태였다. 고민에 빠진 캠퍼들은 자신의 경험에 의거해 새로운 캠핑 문화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바로 미니멀 캠핑이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4월호(79호)

 

캠핑, 어디로 가야 하나?

대한민국 영토의 70%는 산악지대지만,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캠핑해선 안 된다. 우선, 유적지, 국립공원 등에서의 캠핑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지형적으로는 우기(雨期)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강가나 저지대, 해빙기(解氷期)엔 산사태 우려가 있거나 돌이 떨어질 수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좀 더 세밀한 시각에서 보면 캠핑하기 좋은 장소(일반 사설캠핑장 등)에 갔다 하더라도 개중에는 좋은 장소와 좋지 못한 장소가 분명 나뉘기 마련이다.

 

지형이 다른 곳보다 살짝 더 패이거나 낮으면 비가 오면 쉽게 물이 고여 텐트가 젖거나 바닥이 침수될 수 있으니 지형을 먼저 살피자. 또한 경사가 심한 곳은 텐트의 설치부터 캠핑까지 계속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죽은 나무 근처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나무가 쓰러지면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캠퍼들의 차량이 자주 이동하는 경로는 먼지나 소음, 차량 사고의 문제가 있으니 유의하도록 한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4월호(79호)

 

캠핑의 완성은 매너와 안전

모든 캠퍼가 자신의 시간을 쪼개 재충전을 위해 캠핑장을 찾은 만큼, 서로 간의 예의는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소음. 물론, 어느 정도의 웃음과 노래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타협하면 가장 아름다운 캠핑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매너 중의 매너이다. 또한 캠핑장의 시설물을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며, 캠핑으로 발생한 쓰레기는 잘 정리하도록 한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경우라면 화로대, 가스 랜턴 등 위험품목에 대한 교육을 반드시 실시할 것.
비가 와서 캠핑장 주변에 물길을 냈다면 원상 복구를 해놓고, 화로대의 재와 불씨도 지정한 곳에서 안전하게 정리하자. 또한 캠핑을 떠날 때는 꼭 구급약품을 지참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자. 캠핑의 끝은 안전한 귀가까지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4월호(79호)

 

<맥스큐> 가 제안하는 초보 캠퍼 가이드

짐을 최소화하라 -  초보자라고 해서 오토캠핑을 즐기지 말란 법은 없지만 캠핑 장비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캠핑에 질릴 수도 있다. 가벼운 짐은 홀가분한 몸과 마음을 위한 기본 조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라

 - 캠핑을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가 의외로 많다. 캠핑은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카약, MTB, 트레킹 등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 캠핑을 하며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자연에서 나를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

 

사진 김윤석 실장(몬타나), 코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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